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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your color? Mine is blue.
'토털리 블루'는 '수렴과 발산'(2016), '서울시 여러분'(2019)의 사이인 2017년 경에 처음 기획되었으나 완성되기까지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철저한 기획 하에 제작한 '서울시 여러분'과는 정반대로 한 곡, 한 곡이 자연스럽게 차오르고 무르익을 때까지 천천히 매만진 결과이다.
기획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코로나19라는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9와 숫자들의 색으로 내세우자고 했던 블루가 모두의 색이 됐다.
우울과 아픔, 죽음이 만연한 이 시대에 우울을 노래하는 것이 온당한 일일까. 다만 우리는 우울을 직시하는 것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시작이라고 믿으며, 누구도 무슨 일이 있어도 '죽지는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토털리 블루'는 희망을 찾기 위한 우울의 향연이다.